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로 확정

내년 상반기 입찰, 하반기 착공 추진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조감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의 입찰방법이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확정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이전과 건립사업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이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발주기관이 제시한 실시설계서와 입찰안내서를 바탕으로 입찰자가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공사관리 및 시공품질 향상 방안 등을 담은 기술제안서를 입찰서와 제출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종합심사낙찰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낙찰자를 선정할 수 있으나, 잦은 설계변경 및 공사 기간 지연 등의 우려가 있고 시공사의 기술력을 설계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고난도 기술력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대형·특수시설 공사에는 기술력과 가격 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정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이 적합할 수 있다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대규모 종합의료시설과 중앙감염병병원의 특수성을 반영한 우수한 시공기술을 확보하고, 공사의 안전성·시공성·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기능 간 연계와 감염관리, 환자 및 의료진 동선, 공사 기간 중 품질·안전관리 등 사업 주요 과제에 대해 건설사의 전문성과 기술제안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축이전 사업은 기존 을지로 부지 인근 서울 중구 방산동 70번지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16층, 연면적 19만 7424㎡(5만 9720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776병상을 갖출 계획이고, 추정 공사비는 9433억 원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 위치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이 사업은 1958년 개원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감염병·응급·외상·재난 대응의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에는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감염병 국난 극복에 기여하고자 출연한 기부금 5000억 원이 재원으로 투입된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의 합의 결과 사업비는 총 1조 834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치매센터 등 6개 위탁사업 수행 사무공간도 포함돼 설계를 진행하는 한편, 추후 별도 사업비를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현재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 등의 후속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 입찰 및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