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AI 시대 인간미 전한 이들

사랑의열매 광고모델로 나선 신구·박근형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구와 박근형이 출연한 '2026 연중 브랜드 광고'를 공개했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괜찮아,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배우 신구)

연기 인생 도합 132년에 달하는 배우 신구(90)와 박근형(86)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소중해진 '인간다움'을 얘기한다. 오랜 경력에도 새 대본과 무대 앞에서는 떨리고 실수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온기를 건넨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구와 박근형이 출연한 '2026 연중 브랜드 광고'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배우는 2013년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출연진과 함께 광고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단둘이 호흡을 맞춘 커플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는 무대에 나란히 앉은 두 배우의 대화로 진행된다. 오랜 연기 경력에도 새로운 대본과 무대 앞에서는 여전히 떨리고 실수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신구 배우가 박근형 배우에게 "괜찮아,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라고 말한다.

이번 광고는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기부 트렌드 2026: AI 시대의 인간다움, 기부의 재발견'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보고서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만이 전할 수 있는 진정성의 가치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번 광고 역시 이런 메시지에 주목했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광고를 통해 때로는 실수하고 좌절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기꺼이 손을 내미는 인간만의 따뜻한 공감과 연대를 담아냈다. 지난해에 이어 기부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 두 번째 연중 브랜드 광고를 선보이며 전 세대가 공감하는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광고는 공연장의 무대를 배경으로 두 배우의 표정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절제된 연출을 적용했다. 화려한 공연 장면 대신 무대 위에서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이들 역시 새로운 도전 앞에서는 떨리고 실수하는 한 사람임을 보여준다.

신구 배우와 박근형 배우는 최근까지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함께 출연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 중인 배우 조달환이 내레이션을 맡아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가장 소중한 지금을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광고의 여운을 더했다.

사랑의열매는 연중 브랜딩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광고 집행 시점을 앞당겨 7월부터 광고를 송출하고, 집행 매체도 확대했다. 광고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광화문 일대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TV·OTT·극장·디지털·옥외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송출된다.

사랑의열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11월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나, 가족, 이웃'을 상징하며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의미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