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수족구병 환자 2배…"환자, 집에서 쉬게 해줘야"

의심증상 시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중지

29일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4.7.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한 달간 수족구병 의심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시설 등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과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93개 동네 의원을 상대로 이뤄지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 동안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27주차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9.4명으로 24주차 8.9명 대비 약 2.2배 높았으며 0~6세가 1000명당 27.2명으로 높았다.

수족구병은 가을까지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며, 발열 1~2일 후 입 안에 볼 안쪽, 잇몸, 혀에 작은 붉은 반점과 손, 발 등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족구병 증상이 악화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외출 후 귀가 시,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후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는 장난감,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 등의 소독 관리를 강화하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교육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산모, 소아청소년과나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 등에선 손을 올바르게 씻어야 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학부모는 환자의 물집(수포)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등원·등교 하는 것과 키즈카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시켜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보육시설, 학교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파방지를 위해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 및 학생이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등교 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