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검진경험 밝힌 장애 당사자 등 4명에 '복지장관상'"

2026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서비스 이용 수기 공모전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을 듣고 있다. 2026.4.20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이번 건강검진은 제 건강관리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건강 상태를 알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계획하는 데 도움 됐습니다. 다른 장애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건강검진을 망설이지 마세요. 부담 갖지 마시고 꼭 건강검진을 받으셔서 본인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살며 병원 방문과 검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건강검진에 도전한 이은정 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 씨는 장애인 검진 때 의료진에게 요청할 사항과 장거리 이동 지원 등 필요한 물리적 요구사항을 세밀하게 나눠 표현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2026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서비스 장애인 당사자 이용 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이 씨 등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 회복 사례를 담은 총 12편의 우수 수기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6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됐던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 건강·치과주치의, 장애친화 산부인과,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등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서비스 이용자를 상대로 정책 체감 효과와 개선 요구를 확인하며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편의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은 경험, 지속적인 건강관리 등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장애인 이용 수기 총 33편이 접수됐으며 선정된 12편에는 복지부 장관상(최우수상 4점, 우수상 4점)과 국립재활원장상(장려상 4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에서 생애 첫 건강검진으로 자기 몸 상태를 이해하고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은정 씨가 받게 됐다. 또한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 안전하게 출산해 가족의 행복을 맞이한 경험을 밝힌 이시현 씨에게도 돌아갔다.

아울러 장애인 치과주치의를 통해 오랫동안 미뤄온 치과 치료를 받고 삶의 자신감을 되찾은 박연섭 씨, 건강검진과 장애인 건강주치의의 지속적인 관리로 일상을 회복해 나간 이야기를 전한 이재성 씨도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차전경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공모전을 통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서비스가 건강 증진뿐 아니라 일상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생생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보다 많은 장애인이 필요한 건강보건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동아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복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