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 전담인력 지역편차 줄었지만 노력 지속돼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기관 3분의 2, 수도권 집중…"의료체계 강화 중요"

24일 경기 고양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위험신생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담 인력 지표가 개선되고 지역 간 편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의 중증 신생아 치료 접근성 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제언이 뒤따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0일 이런 내용의 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2025년 진료분)를 홈페이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건강e음' 등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지난해 상반기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총 83곳을 상대로 진행됐다.

출생아 수는 줄고 있으나 고령 산모는 늘고 난임 시술은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숙아와 저체중출생아 비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심평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시행 중이다.

평가 결과 인력지표인 '전담 전문의 1인당 병상수'는 1차 평가 14.91병상에서 4차 평가 6.77병상으로 절반 이상 줄며 신생아 집중 치료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그간 인력지표의 경우 1~3차 때 '1인당 병상수'로 지푯값을 산출했으나 4차 평가는 환자 관리 개념을 도입해 전담 인력의 실제 업무량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1인당 환자 수를 별도로 산출했다.

그 결과 전담 전문의 1인당 병상수는 모든 권역에서 지푯값이 개선됐다. 특히 평가 차수별 평균 개선율은 강원권이 41.3%, 충청권이 29.2%로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나 전문인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의료기관의 인력 격차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간호 인력 수준을 나타내는 간호사 1인당 병상수도 평가 차수를 거듭할수록 향상돼 1차 평가 0.83병상에서 4차 평가 0.59병상으로 감소했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간호 인력이 증가한 게 확인되며 제주(18.2%), 강원권(15.7%), 경상권(12%) 순으로 높은 개선율을 나타냈다.

'필요 진료 협력 과목(소아외과, 소아심장) 보유 현황'은 두 과목을 모두 보유한 기관은 전체 83개소 중 23개소(27.7%)이었다. 또 '최소 병상수 기준 충족 여부 현황'은 전체 기관 중 75개소(90.4%)가 최소 병상 10병상 이상을 구비하고 있었다.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은 평균 99.1%이며 3차 평가(98.1%)와 비교해 1%p 향상됐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로부터 감염 전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외 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 배양 시행률'은 평균 99.7%로 3차 평가(99.7%)와 동일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증 신생아의 적절한 영양공급을 위한 '집중 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평균 94.2%로 3차 평가(94.7%) 대비 0.5%p 감소했다. 중증도 평가 시행률은 진료 계획 수립과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지표로 평균 98.6%이며 3차 평가(100%) 대비 1.4%p 감소했다.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불완전한 치료 상태에서 조기 퇴원으로 인한 치료 지연 또는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지표로 낮을수록 좋으며, 4차 평가 재입실 건은 0건(0.0%)으로 최적(임계치) 수준을 나타냈다.

4차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1등급 기관 지역별 분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평가 결과는 5등급으로 나눠 공개한다. 평가 대상 83곳 중 60곳이 1등급이었는데 전국 모든 권역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 23개, 경기권 18개 등 1등급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 노력으로 비수도권의 전담 인력 확보 수준이 향상되고, 전국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고르게 분포함으로 중증 신생아 진료의 지역 내 의료서비스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중증 신생아 필수 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