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1억 지원…대국민 모금 돌입

후원 계좌·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동참 가능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게 관심 부탁"

베네수엘라적십자사가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라구아라에서 매몰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국제적십자사연맹·대한적십자사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 돈은 보건 의료, 임시 주거, 식수위생 등 가장 시급한 인도주의 분야에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6일 "1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자금을 지원하며, 피해 복구를 위한 대국민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금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적십자사 전용 후원 계좌를 통한 무통장 입금이나 적십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참할 수 있다.

긴급구호 자금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를 거쳐 보건 의료, 임시 주거, 식수위생 등에 우선 투입된다. 또한 캠페인으로 걷힌 성금은 전액 현지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구입과 무너진 삶의 터전을 재건하는 데 사용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운동의 일원으로서 현지 적십자사 및 IFRC와 손잡고 고통을 분담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긴급 모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베네수엘라적십자사,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재난 현장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베네수엘라 서북부 야라쿠이주 등지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전진과 이어 발생한 7.5의 본진으로 최소 235명이 숨지고 4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4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고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국제적십자운동도 즉각 현지 대응에 돌입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전날(25일)부로 1000만 스위스프랑(약 190억 원) 규모의 긴급호소를 발표해 지원에 돌입했다.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도 즉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식수위생 물자 보급과 함께 연락 두절된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가족 찾기(RFL)' 전용 핫라인을 가동하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