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미래 의료 혁신 이끌 것"
"생명에 봉사한다는 사명 충실히 수행"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에서 총 8개의 부속병원을 운영 중인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설립 90주년을 맞이했다.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본질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미래 의료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료원은 전날(1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 내에서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평만 의료원 영성구현실장(신부) 등 보직자와 병원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9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의료원은 지난 1935년 재단법인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단이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경성부 영락정 1정목 39번지(현 서울시 중구 저동 1가 39번지) 소재 무라가미 병원을 매입해 성모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그 토대가 마련됐다.
이후 1936년 5월 11일에 개원하며 CMC 90년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병원은 척박했던 땅에서 24병상의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현재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전국 8개 산하 부속병원 총 6000여 병상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의 가톨릭중앙의료원으로 성장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며 사랑에 찬 의료봉사를 베풀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료원의 영성을 업무 현장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성구현상 대상은 성빈센트병원 조직문화혁신위원회가 수상했다.
단체부문 우수상은 부천성모병원 의공학팀과 은평성모병원 성가동아리 라우다토 시(Laudato Si)가, 개인 부문 우수상은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팀 박남용 UM, 부천성모병원 총무팀 원창덕 JM,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정 대주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과 봉사는 의료원의 소중한 유산이며, 다음 세대에 전할 귀중한 가치"라며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수정의 순간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신비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더욱 굳건히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 의료원장은 "수요자·가치 기반의 의료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지금,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우리 기관의 본질에 에너지를 더욱 집중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윤리적 AI 활용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의 주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첨단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기초의학 연구에 집중 투자하며, 새로운 치료 및 진단 기술 개발로 미래 의료·바이오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 인공지능(AI) 윤리 강령을 선포하고 AI 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교육·연구·사업화를 아우르는 융합형 혁신 플랫폼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총 8개의 산하 부속병원이 있다. 의대와 간호대는 서울 서초구 성의교정 내에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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