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의료비 부담 겪는 소방공무원에 2억 5000만원 지원

2020년부터 총 207명에 지급

대한적십자사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으로서 각종 재난에서 구호기관을 지원한다.(대한적십자사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도 긴급 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14일 적십자사에 따르면 올해 지원 규모는 총 2억 5000만원이며 지원금은 소방청과의 협의 등을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 오는 11월 '소방의 날'에 맞춰 의료비로 지급된다.

소방공무원은 직무 환경상 질병이나 부상을 당하기 쉽다.

공무 중 얻은 질병이나 부상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여전히 일부 소방공무원은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치료비를 스스로 부담하기도 한다.

적십자사는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소방공무원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긴급 의료비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치료를 받으며 의료비를 부담해 온 소방공무원 207명에게 약 10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암·희귀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료비 부담을 겪는 소방공무원이다.

다만 업무 중 다치거나 병을 얻은 것으로 인정돼 이미 지원받고 있거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갑상선암·전립선암·위암·폐암처럼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기 쉬운 질병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종술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많은 소방공무원에 필요한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도 소방공무원들이 건강하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소방공무원 공상자는 1445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공상자는 9014명이다.

한편, 적십자사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 지원기관으로서 각종 재난에서 구호기관을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