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444번…동아리도 만든 김기선 광성고 교사에 복지장관 표창
대구보건대, 제2해병사단도 '헌혈 증진' 기여로 같은 상 받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35년 동안 총 444회 헌혈에 참여했으며 교사로서 교내 헌혈 동참을 끌어낸 고등학교 교사와 최근 3년간 장병 1만 8450명이 헌혈에 참여한 제2해병사단 등이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헌혈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6월 14일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헌혈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RFC) 등 4개 국제기구는 지난 2004년부터 ABO식 혈액형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카를 란트슈타이너 (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인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제정·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인류애를 나누는 한 방울, 생명을 구하는 헌혈'이라는 주제로 공연, 유공자 포상 등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헌혈자의 날 기념 KBS 열린음악회'도 인기가수 약 8팀이 출연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오는 14일 오후 6시 방송될 예정이다.
헌혈유공자 포상은 개인 35명과 11개 기관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김기선 광성고 교사는 1990년부터 2026년까지 35년간 총 444회 헌혈했으며, 교사로서 2020년부터 교내 헌혈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는 등 헌혈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단체표창을 받는 대구보건대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1만 3691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고, 2005년부터 교내에 '대구보건대 헌혈센터'를 상설 운영해 누적 11만 1416명이 함께 했다. 2008년부터는 매년 '학교 헌혈 축제'를 열어 헌혈에 대한 인식 제고에 노력했다.
제2해병사단은 최근 3년 동안 장병 1만 8450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으며, 제2해병사단 예하부대에서 대대별로 헌혈 1~2회당 휴가 1일을 부여하는 등 헌혈 포상제도를 마련해 헌혈 증진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애 첫 헌혈자, 4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다회헌혈자 등이 전하는 헌혈의 의미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직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온 모든 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이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생명나눔의 마음으로 헌혈을 실천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헌혈 참여가 계속 확대돼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헌혈률은 지난해 기준 5.6%로 최근 6년간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로 20대가 33.7%(95만 6000건)로 가장 많았고 16~19세(52만 9000건·18.6%), 40대(49만 8000건·17.5%), 30대(46만 5000건·16.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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