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정신 담은 뮤지컬 '스윙데이즈' 재연도 흥행

유일한 박사 '냅코 프로젝트' 및 美 OSS 활동 모티브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 공연 사진.(컴퍼니 연작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가 재연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스윙데이즈_암호명 A가 지난달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이후 인터파크 티켓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비밀 첩보작전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와 미국 OSS(전략사무국) 요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였던 주인공 '유일형'이 조국 독립을 위해 첩보 활동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린다.

초연 당시 '항일 첩보전과 스윙 재즈의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은 이번 재연에서 서사와 무대 연출을 한층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본은 영화 '실미도'의 김희재 작가가 맡았고, 뮤지컬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에 참여한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가 작곡에 참여했다. 음악감독은 김문정 감독이 맡았다. 주인공 유일형 역에는 유준상과 신성록,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관객들은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노래와 무대 스케일이 업그레이드됐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오는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유일한 박사는 지난 1926년 유한양행을 창립한 기업인이자 독립운동가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뒤에도 조국 독립을 위해 OSS 활동에 참여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는 기업 이익보다 사회 환원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OSS가 한국인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추진한 비밀 첩보작전이다. 한반도 침투와 정보 수집, 일본군 교란 등을 목표로 특수훈련이 진행됐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