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올여름 온열질환 첫 사망자…역대 가장 일러

서울 동대문구 80대 남성 신고돼

이른 무더위 때문에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른 무더위 때문에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서울 동대문구의 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이른 사례다.

전날(15일) 전국 평균최고기온은 28.2도며 특히 서울의 최고기온은 31.3도까지 올라 평년 대비 무더운 날을 보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전날(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감시 첫날 응급실을 방문한 온열질환자 수는 7명이며, 이 중 추정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시기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폭염특보가 없을 때도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기온이 높은 날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노출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 상태는 수시로 살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1일부터 기상청과 함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 제공에도 나섰다.

온열질환자, 기상변수 등을 고려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국 및 17개 광역 시도의 당일부터 4일 후까지의 온열질환 발생위험을 4단계로 구분해 전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