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10명 중 5명만 관리…"꾸준한 혈압 측정 중요"

성인 고혈압 유병률 증가세…질병청, 7월까지 혈압측정 캠페인 실시

국내 고혈압 유병자 10명 중 5명만 고혈압 조절이 잘 이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고혈압 유병자 10명 중 5명만 혈압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 주기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약 복용 등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고혈압성 질환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국내 사망원인 8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고혈압성 질환에는 본태성 고혈압, 고혈압성 심장병, 고혈압성 신장병, 이차성 고혈압 등이 있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혈관 손상이 지속되면 뇌졸중과 심장질환, 콩팥병, 안질환, 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

질병청 조사에 따르면 2024년도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6.3%, 여성 17.7%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남성은 2.9%P, 여성은 1.2%P 증가한 수치다.

연령표준화를 적용한 2022~2024년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 조절률은 2019~2021년 대비 각각 4.5%P, 6.0%P, 8.0%P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국내 고혈압 유병자 절반가량만 혈압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질병청은 고혈압 유병률과 조절률 개선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 주기적인 혈압 측정 및 꾸준한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오는 7월 31일까지 혈압 측정 캠페인 'K-MMM26'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과 건강생활 실천 상담 등을 실시해 혈압 관리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질병청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받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목표 혈압을 설정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