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얼굴 때리며 '턱선 개선'?…"해외 '룩스맥싱' 위험"
SNS서 자극적 '하드맥싱' 확산…전문가 "외모개선 아닌 외상" 경고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얼굴형을 바꾸겠다며 망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외모 관리'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단순 피부관리 수준을 넘어 자가 주사와 물리적 충격까지 동원하는 극단적 방식이 등장하면서,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해외 숏폼 플랫폼에서는 이른바 '룩스맥싱'(Looks Maxing)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턱선, 광대, 얼굴 지방 등을 점수화해 외모를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얼굴뼈를 자극하면 윤곽이 개선된다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기존에는 피부 관리나 체중 조절 등 일상적인 자기관리 수준의 '소프트맥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얼굴을 압박하거나 충격을 가하는 '하드맥싱'으로 수위가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실리프팅이나 지방분해주사를 스스로 시행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외모 개선이 아니라 ‘외상’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안재현 글로벌365mc인천병원 대표병원장은 "턱이나 광대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가하면 미세 골절이나 부종, 신경 자극, 비대칭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의료인이 시행하는 자가 시술은 감염, 흉터, 신경 손상 위험이 크다"고 30일 지적했다.
눈매 각도, 동공 간 거리, 턱선 등을 수치화하는 방식이 자극적인 콘텐츠와 맞물리며 외모 강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극단적 방법 대신 생활 습관 관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짠 음식과 음주, 수면 부족은 얼굴 부종을 키워 윤곽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자세 불균형 역시 얼굴 라인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교정이 필요하다.
또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좌식 업무 등으로 고개가 앞으로 쏠리는 자세는 얼굴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어 목과 어깨를 곧게 펴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 자외선 차단과 보습 관리를 통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윤곽을 또렷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 병원장은 "얼굴 윤곽은 무리하게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검증된 의료적 방법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65mc는 지방흡입 등 비만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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