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원팀 체계·안명주 교수 영입 등 '폐암 치료 혁신'

(왼쪽부터) 한양대병원의 이현, 한동우, 정승준, 김연수, 송승환, 장효준, 안명주, 임성원, 박혜진, 이수진, 명재경, 유승진, 민지혜 교수.(한양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한양대병원의 이현, 한동우, 정승준, 김연수, 송승환, 장효준, 안명주, 임성원, 박혜진, 이수진, 명재경, 유승진, 민지혜 교수.(한양대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양대병원이 폐암 치료 권위자인 안명주 진료석좌교수(세계폐암학회 조직위원장) 등 핵심 의료진 영입으로 폐암 진료 체계를 재편한다.

9일 한양대병원은 분야별 전문가의 통합 통찰을 기반으로 한 '원팀(One-Team)' 체계를 구축하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의 핵심은 국내 폐암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안명주 진료석좌교수의 합류다.

안 교수는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폐암 진료 지침 정립에 기여해왔으며, 글로벌 폐암 신약 개발 및 맞춤형 임상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안 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지난 3월부터 한양대병원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며 폐암 치료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8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정비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리학과, 직업환경의학과가 참여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환자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 치료와 표적·면역항암 치료 적용을 강화하고, 흉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수술 역량을 결합해 치료 정밀도를 높였다.

직업환경의학과 협진을 통해 폐암 발생 원인 규명과 직업성 폐암 판정까지 지원하는 점도 특장점 중 하나다.

아울러 진단 이후 치료 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하는 '패스트 트랙' 시스템이 맞물리며 중증 폐암 환자들에게 높은 신뢰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장효준 폐암센터장은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의 강화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최적화된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치료의 정교함이 비약적으로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 후 일주일 이내 수술 및 항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속도의 혁신'과 '치료의 정밀함'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은 앞으로 △지방 환자를 위한 당일 검사-진료 시스템 △암종별 정밀 다학제 회의(튜머보드) 활성화 △동문 의사회와 연계한 핫라인 운영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중 병원장은 "핵심 의료진 영입을 바탕으로 폐암 치료 역량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암센터가 있는 서관을 '암병원’으로 재구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폐암센터를 시작으로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와 최첨단 항암 치료 전략으로 암 정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