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D-1…병원들도 긴장, 광화문에 '달리는 중환자실' 둔다

인근병원 응급실 잔뜩 긴장…모니터링 강화
재난거점병원 등 재난의료지원팀 출동 대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를 현장점검하고 있다. 2026.3.1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구교운 천선휴 기자 = 수십만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재난의료 시스템을 가동해 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며 인근 병원 응급실도 환자 방문을 대비하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재난 상황에서의 의료대응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나뉜다. 단계별로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 보건소,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이 부여된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최대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19일)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서울시, 종로구보건소 등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 등은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세란병원 등에 경증 환자 수용에 대한 협조 요청 공문도 보냈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정부 합동 상황실이 꾸려지며 복지부 재난의료 담당자가 파견된다. 또 광화문 인근에 재난의료지원팀이 유사시 충돌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현장 요원이 한 팀을 이뤄 현장에서 초기 의료 대응을 한다.

이와 함께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도 현장에 배치된다. 심정지 등 위급한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춘 구급차다. 전국에 총 5대가 있는데 이 중 1대가 광화문 인근에 배치된다.

소통이 안 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 없도록 모바일 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근 정부서울청사는 물론, 중앙응급의료센터 상황실과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보건소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은 잔뜩 긴장 중"이라며 "의료대응 단계별로 대응하겠지만 응급실 내원 환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 비상인력 투입 등 각종 대비책을 준비해 뒀다. 보건소로부터 응급실 운영을 강화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받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된 데 따라 경찰은 총 72개 기동대, 6729명의 인원을 투입한다. 형사 기능 35개 팀 162명과 외사 전문 7개 팀 43명도 별도 배치되며 특공대는 국제행사 수준으로 최대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