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AI,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활용돼야…공공의료 혁신 추진"

'메디컬 코리아 2026' 개막식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구축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6' 개막식.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의료 혁신을 추진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6' 개막식에서 "AI 기술은 의료 서비스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적시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활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공공의료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국공립병원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공공의료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100만명 규모의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AI 기반 의료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응급환자 이송·전원 체계를 최적화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AI 기반 원격 협진 모델도 도입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역·소득·연령과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 분야의 혁신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확대 의지도 밝혔다. 정 장관은 "202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9년 대비 약 20배 증가한 수준으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의료의 해외 진출은 21개국 122건에 달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수출 모델을 구축하고,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사전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의료 서비스는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가 미래를 책임질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AI 기반 헬스케어 시대에는 민관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AI 기술이 혜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위한 법적 체계가 중요하다"며 "건강보험 체계 내로 기술이 편입돼야 환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술을 넘어 제도와 문화까지 함께 확산하는 영역"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한국국제의료협회장(서울대병원장)은 "AI는 진단·수술·신약 개발 등 의료 전 과정의 표준을 바꾸고 있다"며 "한국의 ICT 기술과 풍부한 의료 데이터가 결합한 K-의료 AI는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은 메디컬 코리아는 'AI가 여는 글로벌 헬스케어 미래'를 주제로 나흘간 개최되며 포럼과 비즈니스 미팅,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