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 첫 100억달러 돌파…바이오의약품 10년새 10배
바이오헬스 279억달러 역대 최대…의약품은 104억달러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목표 304억달러…수출지원 2338억원 투입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규모가 지난해 27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의약품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일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수출 실적을 공유하고 올해 전망 및 수출 활성화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2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의약품 수출은 104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의약품 수출 증가는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65.2억 달러로 의약품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2015년 6.7억 달러였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0년 만에 약 10배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스위스·헝가리가 주요 수출국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의료기기는 체외진단기기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했고 일반 의료기기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중국·일본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33.1%를 차지했다.
화장품 수출도 11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102억 달러 대비 12.2%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21.8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상위 5개국 외 국가 비중은 43.4%까지 확대됐다.
복지부는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목표를 304억 달러로 제시했다. 의약품 117억 달러, 의료기기 62억 달러, 화장품 125억 달러다.
이를 위해 올해 수출 지원 예산을 685억 원에서 2338억 원으로 확대한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선 국내 의약품 파이프라인 기반 신약의 글로벌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를 지속 조성한다. 특히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자금 수요가 큰 임상 3상 단계 지원을 위해 1500억 원 규모 특화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공급망 대응을 위해 바이오 원부자재 공급 안정화 지원, 원료 구매 다변화 지원, 수급불안정 의약품 생산 지원, 핵심의약품 비축 지원, 수출 유망 의약품 제조 선진화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위한 'K-바이오파마 넥스트 브리지' 사업을 도입하고 기술이전·공동연구 등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과 특허·법무·세무·관세·유통채널 다변화 컨설팅을 지원한다.
미국 보스턴 CIC 입주 기업을 30개사에서 40개사로 확대하고 수출상담회와 시장개척단 파견, 글로벌 의학회 참가 지원도 이어간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과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2026~2030년) 구축을 추진한다. 병원 기반 실증지원센터 6개소를 운영해 임상시험·실사용평가를 지원하고 미국 휴스턴 텍사스 메디컬센터(TMC)에 10개사 입주를 지원한다. 해외 규제 대응 비용은 기업당 연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한다.
화장품 분야에선 피부특성 정보 추가 확보, 원료 품질 검사, 효능·안전성 시험, 시설·장비 지원을 추진한다. 미국 OTC 제조소 등록 컨설팅을 신규 지원하고 LA 화장품 전용 물류 거점을 포함한 미국 내 8개 지역에서 물류·풀필먼트 지원을 확대한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세계 1위 위탁생산역량과 K-뷰티의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산 바이오의약품, 미용 의료기기,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이어갈 제2의 먹거리산업으로서 바이오헬스산업이 주요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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