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조사 후 유방암 판정유보율 '뚝'…초음파 검사비 3억 절감
판정유보율 상위 100개 기관 점검
유방암검사 판정유보율 24.1%p 감소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유방암 검진 기관의 판정유보율을 집중 점검한 결과 유보율이 과도하게 높았던 기관들의 판정 정확도가 개선되면서 초음파 검사 비용 3억5000만 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위해 2024년 검진 기관에서 실시된 유방암검진의 유방촬영 판정유보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판정유보율이 10.9%이나 최대 94.3%까지도 판정하는 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2024년 유방암검진비용(약 450만명)으로 1800억 원을 지급했으며, 유방암검진 결과 이상 없음 319만 1000명(69.9%), 양성질환 86만 7000명(19.0%), 암의심 8000명(0.2%), 판정유보 50만 0000명(10.9%)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해서 매년 8000명대의 암의심 결과가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6년간 이상없음은 감소(72.1%→69.9%), 양성질환은 증가(16.0%→19.0%) 추세를 보인다.
2024년 전체 유방암 검진기관 3530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10.9%이며, 판정유보율 12% 이하는 2386개소로 67.6%를 점유, 판정유보율 13% 이상 기관은 1144개소로 32.4%에 해당했다.
또 유방조직(구성·밀도)에 따른 판정유보율은 치밀유방 12.8%, 지방유방 8.0%, 기타(보형물) 29.7%로 나타났다.
공단은 검진 기관의 유방암검진 판정유보율을 구간별로 비교했을 때 최소 1.6%에서 최대 92.9%까지 구간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남에 따라 판정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17일 방문(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판정유보율이 높은 원인은 치밀유방에 대한 판정유보 등을 꼽았으며, 해당 검진기관에서는 치밀유방 판정에 대한 재확인, 정확한 결과 측정을 위한 정도관리 철저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조사 이후의 판정유보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상기관(97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2024년 66.8%에서 42.7%로 24.1%p 감소했고, 이에 따라 판정유보 인원도 3155명 감소했다.
그 효과로 유방초음파 검사비 3억5200만 원 절감이 발생한 것으로 산출됐다. 특히 A 의원의 경우 판정유보율이 2024년 94.3%에서 조사 이후, 8.9%로 85.4%p 감소했고, 치밀유방의 유방병변위험도(C1, C2)에 대해 재확인함으로써 판정유보율을 크게 개선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판정 유보율이 높은 검진 기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관리가 실제로 검사 정확도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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