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에 국내 첫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전문센터'
역류성식도염 30%는 난치성인데 전문센터 없어 비효율
전문센터, 진단부터 선별, 치료후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난치성·중증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전담하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전문센터'가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고려대안암병원은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전문센터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은 국내 인구의 약 7~10%가 경험하는 흔한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이 가운데 약 30% 이상은 위산분비억제제(PPI) 치료에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 기능검사, 치료 전략 수립, 수술 및 장기 관리까지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전담 전문센터가 없어 대부분 환자가 반복적인 약물치료나 비효율적인 진료를 이어온 것이 현실이다.
전문센터는 구조적 진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는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 정밀 기능검사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진단을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증상별 위산과 비산(non-acid)역류의 정량적 관계 평가를 해 환자별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또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구축된 고유의 수술임상데이터에 기반한 항역류수술의 효과를 예측하고 상담한다. 또 체계적인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진료 흐름으로 운영한다.
센터 운영은 박성수 위장관외과 교수가 총괄한다. 박 교수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역류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수술 전 시행한 식도 산도검사와 식도내압검사 지표가 수술 후 증상 호전 및 예후 예측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객관적 검사 기반 환자 선별의 중요성을 국내외 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박 교수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역류성식도염)은 단순히 약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엄격한 환자 선별, 치료 이후의 장기적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며 "전문센터는 반복적인 치료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 온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종 진료 창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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