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영향 반영한 의대 평가…정기평가 대상 18곳 전원 '통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 결과 발표…ASK2019 기준 적용
교육과정·학생 보호·수련 연계 항목 중심으로 평가 진행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2025.12.30/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초·중대형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모든 대상 대학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 갈등과 학사 불안정 상황 속에서도 교육 체계 유지 여부를 점검한 결과다.

8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평가 대상이 된 11개 의과대학은 모두 '4년 인증'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중간평가를 받은 7개 의과대학도 전원 '인증 유지' 결정을 받았다.

이번 정기평가는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따라 인증기간 만료를 앞둔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대상에는 가천대, 건양대, 경북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아주대, 연세대, 원광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의과대학이 포함됐다.

평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마련한 의학교육 인증 기준 'ASK2019'를 적용해 이뤄졌다. ASK2019는 교육과정, 학생 평가, 교수, 교육자원, 교육 운영체계 등 9개 영역에 걸쳐 총 92개 기본기준과 51개 우수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의학교육평가원은 각 대학이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제출한 뒤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거쳐 종합 판단을 내렸다. 이후 의료계·교육계·법조계·학생 대표 등이 참여한 판정위원회를 통해 인증 유형과 기간을 확정했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23~2024학년도였다. 의학교육평가원은 2023학년도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한시적 운영 지침이 적용됐고, 2024학년도에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학생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점을 감안해 평가 결과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중간평가는 계명대, 고신대, 순천향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영남대, 울산대, 조선대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대학은 모두 기존 인증 당시와 비교해 교육과정과 교육 여건을 유지하거나 개선한 것으로 판단돼 인증 유지 결정을 받았다.

의학교육평가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지난해 12월 각 대학에 통보했으며, 이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에도 공식 안내했다. 다만 정기평가 대상 대학 중 2곳과 중간평가 대상 대학 1곳은 2024~2025학년도 주요변화평가 결과에 따라 인증 유형과 기간이 추가로 확정될 예정이다.

의학교육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의정 갈등과 학사 운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학교육 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정기평가와 중간평가를 통해 의학교육의 질 관리와 지속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