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요양병원 중증환자부터 간병비 경감…국가책임 강화"

경북 소재 요양병원과 2차 종합병원 각각 방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2025.12.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요양병원 중증환자부터 단계적으로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에서 의료·요양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제공되도록 양질의 간병인력을 충분히 육성·확보해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경북 예천의 경도요양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정책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초고령화에 대응해 요양병원의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화하는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도요양병원은 노인 인구 비율이 34.5%로 고령화 수준이 매우 높은 경북 예천군에서 2006년부터 뇌졸중, 뇌경색, 파킨슨 질환, 척수마비, 치매 등에 대한 전문재활치료와 요양치료를 시행 중이며, 환자 맞춤형 간병서비스 제공 등 지역 어르신들에게 의료·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장관은 환자 맞춤형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둘러보면서, 환자와 가족의 간병비용 부담, 간병인의 처우개선, 병원 경영진의 간병인력 구인의 어려움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정 장관은 경북 안동시의 안동병원으로 이동해 현장을 살피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안동병원은 올 7월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의사 107명, 간호인력 911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병원은 1046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권역심뇌혈관센터, 응급헬기 등을 운영 중이다.

정 장관은 의료진들을 만나 포괄적인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 육성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지역 의료 강화 방안 및 개선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헬기 계류장 등을 둘러보며 응급 현장도 살펴봤다.

정 장관은 "바람직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포괄 2차 종합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포괄 2차 종합병원에 대한 성과지원 통해 기능강화를 독려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