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국 서울성모병원 교수, 아태 근골격종양학회 회장 취임

오는 2027년 부산서 학술대회…정 교수, 대회 준비 총괄

아시아태평양근골격종양학회 회장에 취임한 정양국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서울성모병원은 정양국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달 7~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근골격종양학회(Asia-Pacific Musculoskeletal Tumor Society, APMSTS) 제15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7년 9월까지다.

APMSTS는 1993년 창립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근골격종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 및 임상연구 증진, 지식 교류, 다학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활동해 온 국제 학회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에서 2년마다 열리는 해당 학술대회는 근골격종양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치료 기술,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국에서는 1998년 제2차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2027년 제16차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정 교수는 이번 회장 취임과 함께 2027년 부산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부산 대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융합과 다학제 협력 확대, 신진 연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근골격종양 분야의 연구와 임상,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학술 교류의 장이 아니라, 근골격종양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글로벌 학술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와 문화적 매력을 결합해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과학기술, 전통의 조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회장으로서 각국의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나누며 학문적 융합과 실질적 임상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정 교수를 중심으로 한 대한근골격종양학회 및 조직위원회의 준비 과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자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근골격종양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