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지역 거점병원 협력 강화…필수의료 네트워크 전략 공유
복지부-NMC, 지역 필수의료 거점병원 심포지엄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거점병원(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협력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지방분권 환경에서 지역 의료공백을 줄이고 필수의료 협력 모델을 정비하기 위한 자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5년 책임의료기관 커넥티드 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필수·공공의료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의료기관 실무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지역 필수의료 거점병원 제도는 2019년 도입됐는데, 중증·응급환자 진료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를 중심으로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된다. 현재 권역 단위 17곳, 지역 단위 55곳이 지정돼 있으며 병원별로 4억~6억 원대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유원섭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이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중앙-지방 거버넌스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건국대학교 이건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보건복지부 강준 의료개혁총괄과장, 강원대학교병원 조희숙 공공부원장, 지방의료원연합회 김영완 회장, 영남대학교 이경수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2부에서는 제주 보건정책과 김명재 과장, 제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정지운 책임연구원, 제주대학교병원 박형근 공공의료부원장, 서귀포의료원 조현옥 공공의료본부장이 '기관 간 협력 경험과 2040년 목표 제안'을 발표했다.
3부에서는 지역 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이 소개됐다. 이용훈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은 '2025 도전! 네트워크 책임의 미래'를 주제로 책임의료기관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필수의료 위기 상황에서 지역 필수의료 거점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현장의견을 반영해 지역·필수·공공의료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강화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지난 6년간 축적된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역할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국립중앙의료원도 거점병원 발전을 위해 복지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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