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항생제 내성 대응 위한 국제 임상시험 돌입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치료 조기진단, 방법 평가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법의 효과를 기존 표준치료법과 비교·평가하는 다국가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국내에서 환자가 늘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과 다제내성 녹농균 감염증을 주요 대상으로 내성 유전자 기반의 조기진단 치료법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아시아 지역 내 감염병 및 항생제 내성 관련 임상 연구를 위해 설립된 '아시아 감염병 임상시험 네트워크'(ADVANCE-ID)와 함께 진행된다.
임승관 청장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는 새로운 공중보건 위기로 지목된 바 있으며,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제 개발은 환자치료와 감염병 대응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팬데믹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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