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5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 실시

중·저소득 37개국서 128명 참여
mRNA 백신 생산공정 등 3개 과정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는 3일부터 4주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 3개 과정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WHO는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해 복지부와 함께 꾸준히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실습 교육은 지난 8월에 실시한 세포 기반 백신 배양 공정 실습 교육에 이은 교육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및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실습 등 총 세 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은 WHO 등 국제적 수요 및 실습에 대한 교육생들의 지속적 선호를 반영해 올해 새롭게 편성됐다.

이번 교육은 복지부와 WHO가 교육생 선발위원회를 통해 선발한 전 세계 중·저소득 37개국 128명이 참여한다. 참여 교육생 수는 2024년 27개국 59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백신·바이오의약품 공·사기업체, 관련 연구소 등 재직자로 구성됐다.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이 mRNA 백신 생산공정 실습을, 서울대학교(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이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을,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GMP 실습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실제 제조환경에서 첨단 설비를 활용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품질관리, 생물안전(Bio-safety) 준수 등을 직접 체험해 실질적인 백신생산 역량을 크게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바이오 인력양성의 리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교육은 이번 실습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내년에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신축 실습교육장 등을 활용한 실습 과정, 강사양성과정 등을 통해 연 2000명 규모의 국제 수준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