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소리 합창단 28일 공연…폐 이식받은 가수 유열도 무대에
유열, 10년 만에 복귀…장기기증자 가족·수혜자 등 올라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장기기증자의 유가족, 수혜자, 유관기관 종사자, 기증 희망 등록자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소리 합창단'이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 공연을 연다.
2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생명의소리 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10회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폐섬유증을 앓다 지난해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가수 유열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심장과 폐를 각각 이식받은 성악가 임해철·손기동 교수도 공연에 참여하며 심장이식 수혜자인 방송인 오수진이 사회를 맡는다. 또 연세대 의과대학 합창단 '세란콰이어'도 무대를 선보인다.
생명의소리 합창단은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기증자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지난 2015년 결성됐다.
장연정 지휘자는 "아름다운 선율로 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기증자에 대한 그리움과 수혜자의 감사, 그리고 생명나눔의 기쁨을 노래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황식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 이사장은 "이들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관람을 원하면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며 티켓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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