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폭언·폭행 사건 3년새 37%↑…대국민 근절 공모전 진행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진행하는 응급실 폭언 폭행 금지 숏폼 영상 공모전의 포스터.(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진행하는 응급실 폭언 폭행 금지 숏폼 영상 공모전의 포스터.(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응급실 내 폭언·폭행 사건이 증가한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10월 한 달간 응급실 내 폭언·폭행 금지를 위한 국민 참여 숏폼 영상 공모전 '위급한 순간, 위대한 우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응급실 이용 문화를 개선하고 응급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을 예방하기 위한 국민 참여형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응급실 내 폭언·폭행 사건은 2021년 585건에서 2024년 801건으로 약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폭언·폭행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회 문제다. 센터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안전한 응급실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의성·공공성·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팀) 100만 원 △금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팀) 70만 원 △은상(국립중앙의료원장상, 2팀) 각 50만 원 △동상(국립중앙의료원장상, 2팀) 각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 상황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은 의료진뿐 아니라 동일 공간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응급실에서 폭언·폭행이 사라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숏폼 작품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