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주도한 박단, 울릉도 응급실서 근무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내 의료배상공제조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1년 6개월 넘는 의정갈등 당시 젊은 의사들을 대표해 입장을 밝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일하게 됐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릉. 그리하여 피폐와 방황을 갈무리하고 끝내 바다 건너 동쪽 끝에 닿았다. 10월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곳에서 다시 나아갈 길을 살피려 한다"며 "명절에는 내내 병원에 머물기로 했다. 모두들 건강히, 평안한 추석 보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8월 제27기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지난해 2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했다.

이후 올 6월까지 대전협에서 전공의들을 이끌었으나, 수련 재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전공의 내부 요구 따라 비대위원장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한편, 울릉도는 도서지역이라는 특성 탓에 의료 여건이 열악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올해 들어 응급실 및 외래진료 분야 봉직의사 확충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