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회장 선거 2년 2개월 만에 재개…한성존vs이태수 맞대결(종합)
전공의 1만여명, 10월 27~31일 투표 통해 대표 결정
2년 2개월 만에 집행부 선출…의정갈등 이후 첫 선거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달 1일부로 수련이라는 일상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을 대표할 회장 자리에 총 2명의 전공의가 경쟁하게 됐다. 다음달 선거 투표를 거쳐 결정되는데, 현 비상대책위원장인 한성존 전공의도 입후보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제28기 회장 선거 후보자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이태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성존 전공의는 사직 전공의 출신이자,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다. 지난해 2월부로 의정갈등이 불거질 때 대전협 비대위에 합류해 사태를 공동 대응하다, 올 6월 대전협이 비대위를 재편하면서 2기 비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 전공의는 대전협 2기 비대위를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 △의료 정상화 논의 △투명한 소통, 책임 있는 운영이라는 3가지 원칙으로 이끌어왔다.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전국 병원 전공의 대표들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과정도 거쳤다.
대전협 2기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총 3가지 사항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대전협이나 병원 내 전공의 단체 경험은 없는 이태수 전공의 역시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받던 사직 전공의 출신으로 최근 현장에 복귀했다. 전남 신안에서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했으며 대한병원의사협의회·대한의사협회 대선공약TF 등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후보자 번호는 오는 27일 결정되며 투표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이뤄진다. 후보자의 선거 운동은 투표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가능하다. 개표와 당선인 공고는 다음 달 31일 오후 7시 이후로 계획됐다. 이달 1일 기준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전국에 1만 305명이다.
의정갈등이 일단락된 가운데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의 주축이었던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수련환경 개선 등을 논할 정상적인 집행부의 적임자를 선택하게 됐다. 지난 2023년 8월 박단 대전협 제27기 회장 당선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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