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민에도 공평한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선 AI 적극 활용"
韓 복지부·WHO '2025 바이오서밋'…"AI로 의료 혁신 촉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 삼아 인공지능(AI) 같은 수단을 활용해 전 세계인에게 최적의 진단,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 사이에 형성됐다. 의료 형평성을 높일 때라는 의미다. 다만 데이터 구축과 개인정보 보호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혁신'을 주제로 개최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의 '리더스 다이올로그'(Leaders’Dialogue) 토론 참석자들은 이런 논의를 이어갔다.
이 토론은 서범석 루닛 대표를 좌장으로 필립 뒨통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사무총장, 페니 셰익스피어 호주 보건부 차관보, 케이 조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뇌과학과 교수, 크리스찬 로드세스 존슨앤존슨 제약 부문 북아시아 총괄 등이 참여했다.
필립 뒨통 사무총장은 AI를 활용한 휴대용 의료기기 보급이 가정 내 다양한 건강검진까지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환자 중심의 보건 환경이 구축돼 신종 감염병 유행에도 AI 진단을 통한 최적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폐니 셰익스피어 차관보는 농어촌 주민에게도 공평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라도 AI 활용은 높일 때라고 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국민 데이터를 수집하되 자국 내 기업이 책임 있게 사용하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케이 조 교수는 AI 기술 발전도 중요하나 데이터 확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직 많은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지 않다면서 디지털화를 거쳐 AI가 적절한 데이터를 활용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크리스찬 로드세스 총괄은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하면 상당히 빠른 기간 제품화까지 이룰 수 있다면서 정밀의학 시대가 도래했다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AI 기술 개발에 강력한 거버넌스가 힘을 실어줘야 전 세계인의 건강 형평성과 혜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국내 중견·중소기업 최초이자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영구 회원 자격을 획득한 AI 암 진단 솔루션 분야 기업이다. 루닛은 이번에 한국 기업들을 대표해 주요 토론을 이끌게 됐다.
서범석 대표는 "(이날 행사는) 글로벌 보건 정책과 혁신의 방향을 결정하는 국제 보건분야 정상회의"라며 "루닛은 의료AI를 통해 공공 가치를 창출하고, 암 정복과 보건 형평성 실현이라는 전 인류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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