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뮤니크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임상 적용 '맞손'"

업무협약 체결…"희귀질환 치료 패러다임 바꿀 것"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왼쪽), 권소미 이뮤니크 대표이사(이대목동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대목동병원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이뮤니크와 지난 5일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불량빈혈 조절 세포치료제 연구 등을 협력하자는 취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재생불량빈혈 조절 T세포치료제의 기초 및 비임상연구 수행 △임상시험을 위한 계획 수립, 수행 및 관련 인허가 절차 지원 △연구 성과에 대한 학술 발표 및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 정보 및 연구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뮤니크는 제대혈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등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권소미 이뮤니크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조절 T세포(Treg) 기반의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통해 희귀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대목동병원의 임상 역량과 이뮤니크의 세포치료 기술이 결합돼 조절 T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임상 진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이를 통해 재생불량빈혈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뮤니크의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연구가 이대목동병원 임상에 접목되길 기대한다"며 "환자 치료를 위한 첨단연구 결과가 빠르게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와 권소미 대표이사, 서준원 이사 등 이뮤니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