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새 병원장 강원경…"연구·교육·영성 통해 혁신 추진"
다음달 1일부터 임기 시작…"용기와 도전으로 성장 이끌 것"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강원경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제37대 병원장에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2027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강 신임 병원장은 올해 운영 방침으로 '용기와 도전이 이끄는 성장'을 내세우고, 환자 안전·의료 질 향상·연구와 교육 선도·생명존중 실천을 병원 경영의 핵심 과제로 밝혔다.
강 병원장은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임상·연구·영성 각 영역에서 성과를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진료 부문에서는 혈액암 치료에 역량을 집중해 림프종 분야 CAR-T 치료를 지난해 3월 도입한 이후 월평균 3.5건을 기록했다. 또 로봇수술 2000례, 백내장 수술 3000례, 암 고주파 절제술 850례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방사선 암 치료기기 '트루빔(TrueBeam)'과 백내장 수술용 펨토초 레이저를 도입해 맞춤형 치료 수준도 높였다.
연구 분야에서는 가톨릭 뇌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알츠하이머병, 정신질환 등 뇌질환 연구-진료 연계 모델을 구축했다. 총 74억 원 규모의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했으며 신약과 의료기술 개발 및 임상 적용을 추진 중이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이후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를 확대하고, 산하병원 최초 교원 창업기업을 배출해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현장 적용을 병행하고 있다.
생명존중 실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자연주기 기반 나프로임신 진료를 확대하고, 호스피스와 가정간호 운영으로 환자·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성모자선회를 통해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생필품 나눔,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왔으며, 2년 연속 영등포구 우수 기부자 감사패를 받았다.
강 병원장은 "개원 89주년을 맞은 여의도성모병원이 환자, 의료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용기 있는 도전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경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장 프로필
△가톨릭대의대 졸업 △가톨릭대의대 외과학 석·박사 취득 △가톨릭대의대 성의교정 외과 전공의 책임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임상과장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대한대장항문학회 내시경관리위원장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보험 심사위원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여의도성모병원 병원장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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