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구원, 여성건강 연구데이터 공개…"민간 연구 적극 활용"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건강연구사업(R&D)을 통해 장기간 구축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추적조사 데이터와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데이터를 공개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 News1 DB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건강연구사업(R&D)을 통해 장기간 구축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추적조사 데이터와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데이터를 공개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건강연구사업(R&D)을 통해 장기간 구축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추적조사 데이터와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데이터를 공개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여성건강연구사업을 추진해 여성생애 가임기, 임신·출산기, 갱년·폐경기 등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한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데 연구자는 이를 활용해 여성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한국 간호사건강연구는 만 20~45세 여성 간호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10년 이상 진행해 온 장기 추적조사로 여성들의 생활습관, 직업환경, 질병 이력 등이 장기적으로 건강과 만성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5~7차 설문)는 약 8000명에서 1만 2000여명의 건강상태, 질병력, 생활습관, 업무환경, 임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연구원은 앞선 설문 데이터도 각각 2023년 9월,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바 있다.

함께 공개된 '비정상체중 여성의 식행동 이상과 건강조사'는 여성의 식행동 이상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을 파악하고자, 만 13~35세 일반 여성 및 섭식장애 환자 총 748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단면조사 연구다.

또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대상자 중 698명의 인체유래물(혈청 및 혈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앞으로도 수집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현영 원장은 "이번 공개 데이터가 국내 가임기 여성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관리 연구에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연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 및 공개해 국내 여성건강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추적조사 데이터와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데이터는 연구원의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 신청 후 분양받을 수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