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에 이지열 비뇨의학과 교수 임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제25대 병원장에 이지열 비뇨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제25대 병원장에 이지열 비뇨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제25대 병원장에 이지열 비뇨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보직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198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비뇨기암 분야 권위자이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최선의 치료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비뇨의학과 의사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초대 스마트병원장, 로봇수술센터장, 비뇨의학과 임상과장을 맡은 바 있으며, 의대에서는 가톨릭암연구소장,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등을 거쳤다.

또한 비뇨 기초의학회 회장,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임상유전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원내에서 가톨릭전립선연구소장, 학회에서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회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한 바 있는 이 병원장은 비뇨기암 분야에 로봇수술이 도입된 초기부터 두각을 드러내어, 정교한 수술을 이어온 명의로도 알려졌다.

그 결과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 수술 및 다양한 비뇨기 질환의 최소 침습수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환자의 치료 뿐 아닌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도 앞장서 왔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최신 치료 방안을 통합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했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국내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루테시움(Lu-177) 치료를 진행해오고 있다.

국소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전기장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나노나이프 치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임상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6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전립선질환 검체은행 (바이오뱅크)'를 설립했다.

고령화로 전립선 질환이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질환 예방과 효과적 치료를 위해 전립선암 환자의 조직·유전자·혈액 등을 모아 국내 전립선암의 특징과 유전자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기관과 활발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후배 의사들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뇨의학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도 양성해왔다.

IT와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고자 스마트병원을 설립했으며, 초대 스마트병원장을 지냈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스마트 기기를 적용해 빠른 회복을 돕는 '스마트 사후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국내 뿐 아닌 해외환자에게 적용해왔다.

취임식은 오는 9월 11일 오후 4시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