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시험 실기에 1450명 접수…의정갈등 전 절반 수준

통상 3000명대던 응시자, 의정갈등 직후 300명대
의대생 복귀하며 일부 회복…내년에는 추가 실시

2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해 의사 국가시험(실기) 신청자가 의정갈등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의과대학 학생 일부가 복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제90회 의사 국시 실기시험에 1450명이 접수했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9~10월에 있을 국시 실기, 이듬해 1월 필기를 통과해야 한다.

통상 3200~3300명 가량이 응시하지만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후 치러진 지난 89회 의사 국시 응시자는 382명에 그쳤다.

이 중 최종 합격자는 269명으로 올해 신규 배출 의사는 예년의 10분의 1에도 되지 않았다.

이번에 인원이 소폭 증가한 셈인데 올 상반기 의대 본과 4학년을 중심으로 복귀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와 별도로 내년에 한 차례 의사 국시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복귀 기회를 이끌고 신규 의사 배출도 끊기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약 8000명의 복귀를 허용하며, 내년과 내후년 8월 졸업 예정인 본과 3·4학년생을 위한 추가 국시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