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이끌 정부-의료계 수련협의체, 오늘부터 가동
환경 개선·연속성 보장…기간 단축은 요구하지 않기로
의료 재건에 방점…전공의, 환자들 만남 등 대화 지속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와 의료계가 전공의 복귀를 이끌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사직 전공의 당사자들은 수련환경 개선, 현재 군에 들어간 전공의들의 수련 연속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수련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갖는다.
상견례를 겸한 이 회의에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과 각 단체장 등이 자리해 협의체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논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수련을 재개할 수 있는 정기 모집 공고가 임박한 만큼 사직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이끌 방안이 지속해서 검토될 전망이다.
전공의협의회는 최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수련환경 개선과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논의기구 총 '3대 요구'를 내놨다.
이 가운데 연속성 보장은 현재 입영 대기 중인 사직 전공의들과 연관됐다.
입영 대기 중인 상태에서 병원으로 복귀하면 수련이 끝나기 전까지 입대를 연기하고, 이미 입대했다면 전역 후 기존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또 수련환경 개선은 정책에 시급히 반영할 사안이자, 복지부와 병원 현장의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다만 전공의협의회는 병원 복귀 문제 등을 논의할 때 수련기간 단축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수련환경 개선 요구와 다른 성격의 건의인 데다 특혜 시비를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공의협의회는 '선 협상 후 복귀' 기조를 강조하며 중증 핵심의료 분야 전공의들까지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 재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28일 환자단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의료 재건 및 정상화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선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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