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용 패치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국내 공급
단일형 에크모용 카테터도 포함…"환자 치료기회 보장"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은 심장외과와 중환자 치료 분야에 사용되는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2종에 대한 건강보험 등록 등 국내 공급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지정 및 공급사업은 희귀·난치질환자 등에 필수로 사용되지만 대체품이 없어 긴급하게 수입·공급이 필요하거나 국내 공급이 불안정한 의료기기를 신속히 공급해 환자의 치료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에 새롭게 국내 공급되는 의료기기는 △심장 수술 후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데 사용되는 심혈관용 패치 △체외순환보조술(에크모·ECMO) 시 정맥혈의 배출과 산소화된 혈액 주입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단일형 ECMO용 카테터다.
우선 심혈관용 패치 제품은 심장 수술 과정에서 심실을 절개한 뒤 이를 안전하게 봉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용 인조 패치다. 동일한 사용 목적으로 쓰이던 기존 기기의 경우, 국내 공급 중단이 예정돼 정보원은 신속히 해외에서 대체 제품을 찾았다.
또 다른 제품인 단일형 ECMO용 카테터는 ECMO 시술을 받을 때 한 개의 카테터로 혈액을 빼내고 다시 주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희소·긴급도입 필요 기기로 지정된 제품은 소아용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성인용 모델이 추가 등재되며 치료 대상이 확대됐다.
이정림 정보원장은 "이번 치료재료 등재는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접근성 개선이라는 제도적 취지에 부합하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기기 도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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