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이 유행하면?…질병청-지자체 역학조사반 실전 훈련
전국 5개 권역서 질병대응센터 주관…정례화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 최일선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5개 권역에서 지자체 역학조사반 소집 훈련이 이뤄진다고 9일 밝혔다.
질병청은 그간 감염병 발생 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을 대상으로 시나리오 기반 실전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주관으로 지자체 역학조사반 훈련을 정례화하고 중앙 차원의 지원을 본격화한다.
이번 훈련은 국내 홍역 유행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최근 전 세계적인 홍역 유행 속에 올해 1~5월 국내 환자가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 늘어났다.
이번 훈련은 해외 감염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감안해 접촉자 추적, 보고체계 가동, 지역사회 확산 차단 등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경북권(6월 25일), 충청권(26일), 경남권(7월 10일) 순으로 진행되며, 호남권은 8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대응은 중앙과 지자체,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핵심이며, 이번 훈련은 전국적인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역학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표준화된 전 과정 대응 시나리오에 기반한 훈련을 통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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