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단' 대상이었던 전공의들 "탄핵 환영…尹독단 의료정책 중단"

[尹탄핵인용] "독단적 정책 결정으로 의료 미래 무너뜨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와 신뢰 회복 힘써야"

지난해 12월 4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는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전공의들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관련 "탄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계엄 포고령을 통해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는 독단적인 정책 결정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무너뜨렸고 계엄을 선포하며 국정을 혼란케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이제 수습의 시간"이라며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으로 실행됐던 모든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1년 전 전공의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무거운 결정을 내렸다"며 "모두가 수련을 중단하고 병원을 떠났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탄압과 계엄이었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더 이상 젊은 세대의 헌신을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희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