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재난 고통 분담"…의협, 경북 안동서 인술 펼쳐

긴급재난의료지원단 운영 중…버스 이용해 방문 진료
급히 대피하느라 기저질환 약 못 챙긴 환자들 상당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상북도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재난현장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지역 주민 등의 건강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상북도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재난현장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지역 주민 등의 건강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의협의 경상북도의사회, 안동시의사회 등 지역 의료계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에 나섰고, 의협 역시 긴급 지원단 파견으로 힘을 보탰다. 지원단은 의사, 간호조무사, 행정직 등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매일 순번제로 팀을 이뤄 운영되고 있다.

경북 안동의 안동체육관을 거점으로 삼은 이들은 진료버스를 통해 검사와 진료, 처방에 필요한 의료·구호 물품을 구비한 상태다. 현장의 각종 의약품 및 보급품 등을 원활히 조달하고, 차량으로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도 진행 중이다.

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협 사회참여이사는 "산불 초기부터 해당 지역에 경북의사회 및 재난 지역 시군의사회와 적극적으로 재난 구호와 의료지원을 하고 있었다"며 "지원단은 재난 지역의 재건과 환자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준 의협 기획이사는 "현장에는 근골격계 질환자를 포함해 화재 이후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호흡기계 환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정신의학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급하게 대피하느라 미처 기저질환 약품을 챙겨오지 못한 환자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서 건강마저 잃으시면 안 되기 때문에 아프신 곳을 성심성의껏 치료해 드리고 있다"면서 "시국과는 별개로 국가적 환란을 모두 함께 극복해 이재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상북도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재난현장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지역 주민 등의 건강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제공)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