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갤럭스와 AI 항체 설계 기반 ADC 신약 공동개발

박태용 갤럭스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 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29회 바이오리더스클럽 2026에서 '분자 설계 AI로 다시 쓰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구윤성 기자
박태용 갤럭스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 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29회 바이오리더스클럽 2026에서 '분자 설계 AI로 다시 쓰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가 인공지능(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보유한 갤럭스와 손잡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갤럭스와 신규 ADC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아에스티의 ADC 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을 결합해 기존 치료제가 없는 신규 타깃을 겨냥한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ADC는 암세포를 표적 하는 항체에 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치료제다. 항체의 표적 선택성과 약물 전달 효율이 치료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다.

공동연구에서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을 활용해 항체 후보물질을 설계한다. 기존 항체를 변형하는 대신 단백질 구조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를 설계하는 드노보(de novo) 방식을 적용한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ADC 기반 기술과 링커·페이로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설계된 항체의 ADC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후속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신규 타깃에 대한 ADC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고, 발굴한 후보물질을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수준의 신약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태용 갤럭스 대표는 "드노보 항체 설계 기술이 ADC와 같은 복합 모달리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오윤석 동아에스티 부사장은 "ADC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스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석차옥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2020년 9월 설립한 AI 신약개발 기업이다. 서울대 연구진이 축적해 온 단백질 구조·상호작용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신약 설계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2021년 상반기 인터베스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