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노르웨이 등 유럽서 잇따른 입찰 수주…"직판 경쟁력 강화"
노르웨이 앱토즈마 점유율 85% 전망…네덜란드 공급물량 58% 확보
옴리클로·오센벨트도 북유럽 입찰 성과…유럽 직판 경쟁력 강화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고수익 신규 제품을 앞세워 유럽 주요 5개국(EU5)뿐 아니라 노르웨이·네덜란드·덴마크 등 유럽 중소 국가로도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1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비롯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 골질환 치료제 '오센벨트'(데노수맙) 등이 유럽 각국의 주요 의약품 구매 입찰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앱토즈마는 노르웨이 국가입찰에 낙찰돼 올해 초부터 2년간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오토인젝터(AI) 제형이 공급된다.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 토실리주맙 시장에서 평균 85%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핀란드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앱토즈마는 피하주사(SC) 제형 중심의 리테일 시장에서 올해 6월 기준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맥주사(IV) 제형도 최근 핀란드 동부 지역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현지 7개 대학병원으로 구성된 대형 의약품 구매 조합(IZAAZ)과 근골격계·류마티스 전문병원(SMK)의 토실리주맙 입찰을 수주해 지난 3월부터 앱토즈마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2분기 남동부 지역 의약품 구매 조합(ICZON)과 병원 의약품 공동구매 협의체(ZRIG) 입찰까지 따내면서 현지 토실리주맙 시장의 약 58%에 해당하는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앱토즈마는 로슈의 '로악템라'를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하는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해 2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해 거대세포동맥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2013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바이오시밀러 판매 기반을 구축해 왔다. 램시마는 EU에서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병원·의료진 네트워크가 신규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신규 제품도 북유럽 시장에서 입찰 성과를 내고 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는 덴마크 입찰에서 단독 공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공급 계약 연장에도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연말까지 현지 오말리주맙 시장에서 98%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질환 치료제 오센벨트도 노르웨이와 덴마크 국가입찰에서 단독 낙찰됐다. 이달부터 해당 국가에서 제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으로 구축한 직접판매 네트워크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을 이미 출시한 국가에서는 추가 입찰 수주와 처방 확대에 집중하고, 출시를 앞둔 지역에서는 사전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북유럽 주요국에서 신규 제품군의 입찰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단독 공급 지위를 확보하고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입찰 성과를 실질적인 판매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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