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오름테라퓨틱 'ORM-6151' 개발 중단…8000만달러 마일스톤 무산

BMS, 임상 데이터 검토 후 개발 중단 결정

(오름테라퓨틱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오름테라퓨틱(475830)에서 도입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의 임상 개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오름테라퓨틱이 받을 예정이던 최대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추가 마일스톤도 받을 수 없게 됐다.

18일 오름테라퓨틱에 따르면 BMS는 BMS-986497(ORM-6151)의 임상 데이터를 검토한 뒤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회사에 통보했다. BMS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ORM-6151의 임상 1상을 진행해 왔다.

ORM-6151은 오름테라퓨틱의 독자적인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을 적용한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와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결합해 암세포 안에서 치료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

오름테라퓨틱은 2023년 10월 BMS와 ORM-6151을 넘기는 총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으로 1억달러를 받았으며 나머지 최대 8000만 달러는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받는 마일스톤으로 설정됐다.

이번 개발 중단에 따라 BMS가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할 의무는 사라졌다. 다만 오름테라퓨틱이 이미 받은 계약금 1억 달러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ORM-6151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골수이형성이상증후군(MDS)을 대상으로 개발돼 왔다. BMS는 임상 1상에서 ORM-6151 단독요법 등을 통해 안전성과 적정 용량 등을 평가해 왔다.

특히 ORM-6151은 오름테라퓨틱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에 진입한 후보물질이었다. BMS가 글로벌 임상을 맡으면서 오름테라퓨틱의 DAC 기술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어느 정도 효과와 안전성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회사 측은 "DAC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파이프라인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