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KCR 2026서 의료AI 체험부스 운영…1200명 방문
흉부 엑스레이·유방촬영 AI 직접 판독 체험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국내 최대 규모 영상의학 학술대회에서 의료진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직접 사용해 보는 체험형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해당 전시엔 1200명이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다.
루닛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KCR에는 국내외 40개국에서 약 3800명이 참가했다. 루닛은 기존의 제품 소개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직접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영상을 판독한 뒤 AI 분석 결과와 비교해 보는 '루닛 인사이트 챌린지'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루닛 부스에는 약 1200명이 방문했다. 제품 시연 공간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CXR4'와 '루닛 인사이트 MMG', '루닛 인사이트 DBT'가 의료영상을 분석하고 판독을 돕는 과정도 임상 사례를 활용해 소개했다.
루닛은 12일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내 정상 케이스 선별'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이상협 루닛 메디컬 디렉터는 CXR4가 정상으로 판단되는 영상을 선별하는 기능을 활용해 의료진의 판독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소개했다.
김문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해당 기능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루닛에 따르면 CXR4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결절·기흉·폐섬유화 등 10가지 주요 비정상 소견을 찾아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정상으로 판단되는 영상에는 별도 표시를 하고 자동으로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루닛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단국대병원·제주대병원·전북대병원 등 수도권 밖 6개 권역책임의료기관에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 AI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같은 날 열린 영상의학 AI 세션에서는 AI가 의료진의 업무를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을지도 논의됐다. 이상협 디렉터는 '영상의학에서의 자율형 AI, 우리는 준비됐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디렉터는 자율형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응급 영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정상 흉부 엑스레이를 분류하는 등 반복 업무 일부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맡고 의료진은 복잡한 임상 판단과 최종 감독에 집중하는 '협력 지능' 모델을 제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판독 솔루션의 가치는 설명만으로 전달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학회에서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며 "학회에서 확보한 다양한 국내외 접점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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