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케어캠프, 상반기 매출 7292억…반기 최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오영 그룹의 병원 구매대행(GPO) 전문 자회사 케어캠프가 올해 상반기 매출 7000억 원을 돌파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케어캠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7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29.1% 늘었다. 반기 순이익도 84억 원으로 53.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는 설명이다.

케어캠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3185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GPO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실적 경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GPO는 병원을 대신해 진료재료와 의료기기, 시약 등 각종 의료 물품을 구매하고 보관·재고관리까지 맡는 사업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수백개 공급업체와 개별적으로 거래하는 대신 GPO 업체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케어캠프는 현재 약 8만종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병원, 경희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전국 30곳 이상의 주요 대형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수술이 늘면서 수술 관련 의료물품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거래처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개발(BD) 부문이 성장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물품은 종류와 관리 방식이 다양해 전문적인 구매·물류 역량이 요구된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시약부터 멸균 상태가 중요한 진료재료, 대형 의료장비까지 제품별 관리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케어캠프는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의료 물품의 보관과 재고관리, 배송 등을 담당하고 있다. 병원과 공급사의 구매·물류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물류관리시스템(POCS)도 운영한다.

POCS를 통해 병원 내 재고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주문이 이뤄지도록 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재고 폐기 등을 줄이는 방식이다.

케어캠프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병원 구매·물류 분야를 하나의 전문 산업으로 성장시킨 결과"라며 "국내 의료 물류의 기준을 지속해서 향상해 병원이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캠프는 2000년대 초 설립된 병원 구매대행(GPO) 전문기업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료재료와 의료기기, 시약 등의 구매·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후 지오영 그룹에 편입되며 국내 주요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구매대행에서 물류·재고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