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사이언스 지혈패치, 복강경 수술 활용 가능성 확인
좁은 투관침 통과 후에도 구조·지혈 성능 유지
서울성모병원 이어 주요 상급종합병원 코드 등재 추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SCL사이언스가 개발한 체내용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의 핵심 기술이 복강경 수술 환경에서도 구조와 지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SCL사이언스는 카테콜 결합 키토산·젤라틴 이중층 패치에 관한 공동 연구가 국제학술지 'ACS Omega'에 게재 승인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에는 원광대학교와 서울대학교, SCL사이언스 연구진이 참여했다.
복강경 수술은 배를 크게 절개하는 대신 작은 구멍을 내고 수술기구를 넣어 진행한다. 이 때문에 패치형 지혈제도 접거나 말아 좁은 통로인 '투관침'을 통과시킨 뒤 체내 출혈 부위에서 다시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께를 최적화한 이중층 패치가 투관침을 통과한 뒤에도 갈라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에 달라붙어 출혈 부위를 막는 기능과 지혈 성능도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이노씰 플러스 DL의 기반 기술이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 환경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술 부위까지 제품을 전달하기 쉽고 좁은 공간에서도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체내용 지혈제는 수술 과정에서 봉합이나 전기소작만으로 출혈을 충분히 막기 어려울 때 출혈 부위에 직접 적용하는 의료기기다.
특히 작은 절개창을 이용하는 복강경·로봇수술에서는 좁은 통로로 제품을 전달해야 해 지혈 성능뿐 아니라 제품의 유연성과 조작성도 중요하다.
최근 수술 현장에서는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로봇수술이 다양한 진료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좁은 수술 공간에서도 쉽게 넣고 펼칠 수 있는 지혈제 등 최소침습 수술에 특화된 의료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SCL사이언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노씰 플러스 DL의 국내 의료기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은 복강 내 수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뒤 서울성모병원에 코드가 등재됐다. 신촌세브란스를 비롯한 다수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코드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유통판매계약도 체결했으며 추가 계약을 통해 체내용 지혈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이노씰 플러스 DL이 투관침 통과 후에도 구조와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실제 수술 환경에서 의료진이 중요하게 보는 전달성과 사용 편의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 채택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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