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기술수출 항암제, 림프종 31명 모두 암 안 보여

2026년 반기실적 프리젠테이션 내 ROR1 ADC 임상결과 내용. (리가켐바이오 제공)
2026년 반기실적 프리젠테이션 내 ROR1 ADC 임상결과 내용. (리가켐바이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는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가 리가켐바이오의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CS5001'(LCB71)의 1차 치료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임상 1b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스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표준치료법인 R-CHOP과 CS5001을 병용한 1차 치료 DLBCL 환자 31명에서 객관적 반응률이 100%로 나타났다. 특히 40~90μg/kg의 모든 용량군에서 완전관해율이 100%로 확인됐다.

완전관해는 검사상 암이 관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최저 용량인 40μg/kg에서도 완전관해가 확인되면서 향후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 용량을 찾는 것이 후속 개발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CS5001은 리가켐바이오가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항체약물접합체(ADC)다. 암세포 표면의 ROR1을 표적으로 삼아 세포 내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시스톤은 이번 임상에서 축적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용량과 투여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최저 용량에서도 충분한 항암 효과가 확인된 만큼 효능과 내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투여 용량과 주기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1차 치료 DLBCL에서 모든 용량군에서 완전관해율 100%를 확인한 것은 ROR1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낮은 용량에서도 충분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최적 용량을 확정해 후속 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ADC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확대해 왔다. 특히 2023년 얀센 바이오텍과 최대 17억 2250만 달러(약 2조 3800억 원) 규모의 'LCB8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체 ADC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