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스, 자동 세포 선별 장비 'CPX'로 장영실상 수상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랩 오토메이션 전문기업 큐리오시스(494120)는 고속·고정밀 자동 콜로니 피킹 시스템 'CPX'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IR52 장영실상 2026년 34주 차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국내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산업기술상이다. 큐리오시스는 2024년 라이브 세포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로 장영실상과 장영실 기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CPX로 두 번째 장영실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신제품(NEP) 인증 획득에 이은 성과다. 큐리오시스는 이를 계기로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연구·제조 자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CPX는 미생물과 세포의 콜로니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옮기는 장비다. 배지 위 콜로니를 디지털 이미지로 분석한 뒤 96개 핀을 전동 방식으로 정밀하게 제어해 원하는 개체를 선별·이식한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콜로니 선별 과정을 자동화해 신약개발, 유전자 편집, 균주 개발, mRNA 의약품 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완전 자동화와 밀폐형 구조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오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PX는 완전 전동식 96핀 개별 제어 기술과 고해상도 광학계, 병렬 처리 알고리즘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최대 4000개 이상의 콜로니를 99% 이상의 성공률로 선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리오시스는 CPX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레비티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바이오파운드리 관련 기관에도 장비를 공급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CPX-α'에 이어 중소형 연구시설을 위한 'CPX-S'도 선보였다.
큐리오시스는 CPX를 바이오파운드리와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의 핵심 자동화 장비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자가 반복적인 실험 과정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과 연구 설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험 자동화 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엄창용 큐리오시스 부사장(기술원장)은 "CPX의 장영실상 수상은 당사의 랩 오토메이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는 물론 글로벌 실험실 자동화 시장에서 CPX를 표준 장비로 자리매김시키고 차세대 바이오 연구 인프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오시스는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셀로거'다. 셀로거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핵심 원천 부품의 100% 내재화다. 전장보드, 이미지센서, 광메카트로닉스 등 주요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해 부품 공급사이자 완제품 공급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