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 회장, 계열사 주식 잇단 매수…경영진도 동참

HLB이노베이션 1만3485주·HLB파나진 13만100주 장내 매수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지분 확대…신사업 성장 속도

HLB CI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진양곤 HLB그룹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계열사 주식을 잇달아 장내 매수했다. 회사 측은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HLB그룹은 진 의장이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1만 3485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20일에는 HLB파나진 주식 13만 100주도 사들였다.

다른 경영진도 지분 매수에 동참했다. 문정환 HLB그룹 부회장은 지난 20~25일 네 차례에 걸쳐 HLB바이오스텝 주식 1만 5194주를 매수했다. 김범수 HLB이노베이션 사장도 지난 25일 자사주 4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HLB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기존 사업과 바이오 신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LB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기존 사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차세대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암 CAR-T 후보물질의 임상 중간 결과를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HLB파나진은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핵산(PNA) 소재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차세대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일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믹과 손잡고 한국과 일본을 연계한 비임상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LB그룹의 경영진 자사주 매수는 올해 들어 여러 계열사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부문 총괄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 백윤기 HLB생명과학 대표 등도 앞서 계열사 주식을 매수했다. 바이오 계열사의 신약개발과 기존 사업 성과를 기업가치로 연결하겠다는 책임경영 행보를 그룹 차원에서 이어가는 모습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계열사 지분 매수는 각 회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핵심 사업이 실질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