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역노화' 핵심기술, 미국 특허 등록 결정
mRNA 세포 전달하는 'eTurna' 핵심기술…글로벌 IP 경쟁력 강화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대웅제약(069620)이 노화된 세포의 기능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역노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핵심 약물전달 기술의 미국 특허 확보를 눈앞에 뒀다.
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로부터 인수한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플랫폼 'eTurna'의 핵심 원천기술인 이온화지질 관련 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치료에 사용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을 원하는 세포까지 전달하는 이온화지질 구조와 LNP 관련 기술이다. 미국 특허청 심사를 통과한 만큼 후속 절차를 거쳐 정식 특허로 등록될 예정이다.
mRNA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면서 원하는 세포까지 전달하는 기술이 치료제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온화지질은 mRNA를 감싸 전달하는 LNP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전달 효율과 안전성을 좌우한다.
대웅제약은 해당 기술을 역노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턴바이오의 지식재산권과 자산을 인수하면서 노화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ERA' 플랫폼과 이를 뒷받침하는 eTurna 기술을 확보했다.
ERA는 노화된 세포에 mRNA 형태의 리프로그래밍 인자를 전달해 세포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떨어진 기능을 젊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부분 리프로그래밍' 기술이다.
대웅제약은 턴바이오 자산 인수와 함께 턴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가 체결했던 ERA 플랫폼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의 권리와 의무도 승계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3900만 달러로, 약 3300억 원 규모다. 대웅제약은 이에 따라 향후 개발·허가·판매 단계에 따른 기술료와 로열티를 받을 권리도 확보했다.
이번 특허 명세서에서는 해당 LNP를 사람 피부 섬유아세포와 노화 조직에 전달했을 때 피부 재생과 관련된 콜라겐Ⅶ 발현과 세포 증식이 증가하고 노화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세포 등 면역세포에서도 전달 효율과 세포 생존율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피부뿐 아니라 면역질환과 노화 관련 난치성 질환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ERA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은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글로벌 mRNA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조속히 추진하고 글로벌 역노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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